'젤리는 언제나 옳다'
이게 저의 개인적인 간식에 대한 소견이라고 할수가 있는데요.
과자도 있고 캔디도 있고 뭐 다양한 간식들이 있지만 언제나 젤리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좋은 간식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젤리가 마치 신과 같은 존재로 떠받들여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물론 좀 당이 많아서 과하면 건강에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만 먹으면 가장 좋은 간식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갔다가 이상한 젤리가 있는것을 발견했는데요.
안그래도 젤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같은 사람이 그냥 넘어갈수가 없겠죠. 뭔가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있는 강렬한 색감의 젤리인데 가루까지 잔뜩 뿌려져 있는게 존맛탱의 기운을 감지할수가 있었어요. 이 젤리의 존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는 그 분의 이름은 노브랜드 젤리벨트라고 말해주었죠.
일단 심상치 않은 간식거리임을 육감적으로 느끼고 저는 바로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박스를 열어보았는데 길다란 녀석이 들어있었어요. 하지만 탱탱한 젤리가 아닌 납작하고 길죽한 모습이라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혀를 대보았죠.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이 노브랜드 젤리벨트와 저는 운명이였다는 것을..
저는 그 순간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집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딸기맛 젤리벨트가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일단 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노브랜드 젤리벨트는 총 400g의 엄청난 양을 자랑하고 있어요. 젤리치고도 대용량인 편인데 한동안 걱정없이 먹을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로인해 칼로리는 1460kcal 라는 어마무시함을 자랑하고 있었죠. 뭐 한번에 드실리는 없을테니 야금야금 조금씩 드시면 절대 살이 찌지 않습니다. 딸기맛...이라고 할수는없고 합성향료를 썼기 때문에 딸기향이고 다른향들도 존재하고는 있어요. 하지만 저는 딸기향을 샀죠.
모든거 이 두께로 말합니다. 하나하나가 상당히 얇은데 이정도 두깨가 나오려면 상당한 누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되죠. 한동안 이것만 먹어도 뭔가 한달은 버틸것 같은 기분이네요.
항상 대부분 노브랜드 제품은 OEM 생산을 하는게 일반적인것 같은데 특히나 이 젤리벨트는 스페인 OEM으로 생산이되어 머나먼 곳에서 찾아왔음을 알수가 있었어요. 스페인 하면 토마토나 와인 그리고 축구등이 유명한데 젤리로도 유명했던가요. 어쨌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스페인산 젤리라 색다르긴 해요.
꺼내보면 세줄로 되어있는 붉은빛의 젤리에 하얀가루들이 잔뜩 뿌려져 있어요. 단순히 설탕을 뿌려놓는짓을 했을리가 없고 뭔가 새콤한 가루가 뿌려져있을것으로 예상이 되죠. 그런데 딸기향이 엄청나게 풍긴답니다. 아무래도 양이 많아서 더욱 그럴수밖에 없겠죠.
두께를 한번 느껴보세요. 도대체 넌 몇층으로 구성이 된것이냐!!
뭔가 흔들리면서 찍힌건데 젤리를 보고 "우오오오오옷~~" 하는 듯한 느낌이네요.
정말 아낌없이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손에 묻어나고 바닥에 막 떨어질정도예요. 가루를 보고 있으면 스페인의 가루 인심이 상당히 후함을 알수가 있는데 스페인어로 고맙다가 그라시아스라네요.
"그라시아스으으!!!"
쭉 거내면 뭔가 죽은소가 혀를 내밀고 있는것처럼 붉은 기다란게 쳑 나오게 되요. 길이만 봐도 만족스러운 느낌이랄까요.
드디어 다시 즐기게된 노브랜드 젤리벨트 그 맛은 어땠을까요.
일단 탱탱한 젤리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쫠깃쫠깃한 그런 식감이예요. 대략 쫀득이 이런것을 생각하시면 좀더 이해가 편하실듯한 느낌이랍니다. 최근에 이런 길다란 새콤 젤리들이 많이 팔고 있는데 약간 그런느낌과도 비슷해요, 그런데 단맛은 좀더 강하고 새콤함도 상당히 강합니다. 이런 자극적인 맛이 특히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상당히 어필을 하게 되죠. 어쨌든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오하고 드셔야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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