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 닭강정하면 예전에 결혼하기전 연애시절이 생각이 나는데요.
속초로 알콩달콩 여행을가서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다가 간신히 만선닭강정을 찾아서 구입해서 숙소로 가서 맛있게 냠냠 먹었던 기억이 나요. 뭔가 엄청난 기대를 해서 인지 생각했던것 보다는 맛이 그렇게 대박이라고 할정도의 맛은 아니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추억이 있다보니 가끔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딱히 속초에 갈일이 없기 때문에 먹기가 그랬는데 알고보니 택배배송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이제 먹어보려 하니까 여름에는 변질이 될수가 있어서 배송을 하지 않는다네요 ㅎㅎ
그러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수원 롯데백화점에 만석닭강정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해서 직접 방문해서 사왔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이 많고 물량은 한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딱 제가 사는것까지 팔고 모두 품절이 되어서 마감이 되더라구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헛걸음 할뻔했어요.
보니 예전하고 박스 모양이나 디자인은 그대로였어요. 거의 10년은 지난것 같은데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뚜껑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게 특이했어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방지하기 위함인듯 싶었는데 야외보관시에는 꼭 덮으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집에서 먹어야 하는거니 뚜껑을 열어보기로 했답니다.
윗 뚜껑을 열게되면 안쪽에 다시한번 뚜껑이 있었는데 안쪽 뚜껑은 완전하게 밀폐된게 아니라 살짝 열려있도록 제작이 된듯 했는데요. 아무래도 완전히 밀폐가 되게 되면 김이 서리면서 닭강정이 눅눅해지다보니 이를 방지하기 위함인듯 했어요. 그래서인지 뚜껑을 누리지 말라고 되어 있었답니다.
다만 만석닭강정을 받은후에는 뚜껑을 열어두라 하네요.
택배로 보낼경우에는 충분히 열기를 빼고 난후에 포장을 한다고 해요. 보통 닭강정은 뜨거운 것보다는 식어야 좀더 단단해지고 맛있어진다고 하는데 이건 이것도 마찬가지인듯 했어요.
그리고 닭은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했다는 표기도 되어 있었답니다.
여러 주의사항이 많네요 ㅎㅎ 맛있는것을 먹기위해서는 생각해야할 것도 많은듯 싶습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업이라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부분에 대한 인증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뭔가 기업형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게 아니라 나름 체계적인 기준을 가지고 운영이 된다는 것은 증명하는것이기 때문에 뭐좋은거겠죠. 워낙 여러 인증들이 많다보니 헷갈리는..ㅋ
드디어 만석 닭강장을 영접했답니다.
매운맛과 순한맛이 있는데 제가 산건 매운맛이였구요. 제가 예전에 먹었던건 뼈가 있었는데 이건 순살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순살이 먹기가 더 좋아서 선호하지만 말이죠.
전체적으로 특유의 닭강정의 붉은 기운이 도는가운데 껍질이 상당히 쫄깃쫄깃할것같은 느낌이 확들더라구요. 위에는 토핑으로 아몬드와 파슬리가루 그리고 간간히 고추들이 보였답니다.
사실 만석닭강정 맛은 양념맛이라기보다는 특유의 껍질의 쫄깃함이 더욱 인기의 요인인듯 싶은데 뭐 나름의 비법이 있고 그렇기에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오는 거겠죠. 시장 닭강정집이 아니라 거의 기업이 되어버렸으니..
그럼 정말 오랫만에 닭강정을 시식해보겠습니다.
매운맛이였으나 그렇게 심하게 맵지는 않았어요, 다만 고추를 얹어서 먹으면 좀 매운편으로 변하더라구요. 튀김옷 껍질은 정말 고소하고 쫄깃해서 중독성이 강했구요, 퍽퍽살같은 경우도 매콤한 양념덕분인지 그렇게 많이 퍽퍽하게 느껴지지는 않은게 큰 장점이였답니다. 어쨌든 이번 여름은 이걸로 만족하고 가을쯤되면 택배로 주문해서 한번정도 더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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