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영어가 검정시험으로 시행이 되어오던 군무원 시험은 아무래도 9급 기준으로는 확실히 부담이 적은 시험 중 하나였어요. 하지만 2018년부터 한국사까지 한능검 시험으로 대체가 되면서 과목은 세 과목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진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그 이유는 군무원 국어 때문이에요.
군무원 시험과목이 군무원 국어와 전문과목 2과목으로 시행이 되다 보니 이제 전 직렬의 공통과목이 국어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안 그래도 다른 공무원 국어과 다른 형태로 시행이 되어와서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인 데다 유일한 공통과목이다 보니 난이도 상승도 불가피한 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이번 2021년 군무원 국어는 괜찮았지만 지난 2020년 국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그래도 해결방법은 있겠죠. 확실하게 공략을 하기위해서는 그 특징과 최근 경향을 살펴보고 맞춰서 준비하실 필요가 있어요. 오늘은 그 부분을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군무원 국어와 다른 9급공무원 국어와의 가장 큰 차이는 출제되는 비중이 다르다는 점인데요. 대부분의 공무원 국어는 비문학과 문학 등과 같은 독해형 문제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군무원 국어의 경우에는 단연 문법의 비중이 가장 높답니다.
일단 군무원 국어는 과목수가 적다 보니 기본 문항수도 일반 공무원 20문항 보다 많은 25문항으로 출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중 문법 관련 문항들만 매년 거의 15문항을 넘나들며 출제가 되고 있었어요. 거의 집중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단순 문법보다는 어문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그런 흐름도 최근 바뀌고 있는 분위기예요.
이는 그동안 비공개였던 문제가 공개되기 시작된 2020년부터인데요. 지난해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이번 2021년에는 군무원 국어 문법의 비중이 10문제 정도로 급격하게 감소했어요. 그렇다면 문법에서 줄어든 문항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비문학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비문학은 군무원 국어에서 찬밥 중에 찬밥이었어요. 다른 공무원 시험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았지만 매년 아무리 많이 출제가 되더라도 3문항을 넘어서지 못하는 존재였고 그러다 보니 수험생들도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는 파트였죠. 사실 비문학이 금방 실력도 늘어나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파트다 보니 급박하게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듯한 게 지난 2020년에 이어서 이번 2021년에도 군무원 비문학은 7문제 정도가 출제가 되었어요. 급격한 위상 변화인데 아무래도 그동안 비공개였던 문제가 공개되면서 어느 정도 다른 공무원 시험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돼요.
안 그래도 최근 일반 공무원 국어의 경우에는 안 그래도 높은 비문학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그런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거든요.
일단 그래도 가장 비중이 높은 국어 문법은 순화 문제 언어예절과 같은 문제들이 많은 출제를 하고 있는데 너무 문항수가 집중되다 보니 불가피하게 지엽도가 높고 어려운 문제들이 여전히 출제가 되고 있어요. 주로 시험 진행 후 논란이 되는 문제들도 대부분 이런 문제들에 집중되고 있죠. 하지만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공부를 놓칠 수가 있어요. 오히려 그런 지엽적인 문제들은 모두가 맞히기 어려운 부분이다 보니 관심을 끄고 확실히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자는 시작부터 안 하겠다고 하고 시작조차 안 하는 분들이 있는데 꾸준히 2문제 이상은 출제되기에 포기해서는 안되고요. 적어도 핵심 필수 한자 정도 특히 성어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군무원 국어 비문학인데 얘기했듯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중을 하셔야 할 부분이에요. 비문학은 사실 속성 코스가 없어요. 정말 긴 시간 많은 문제를 풀이하면서 여러 유형들에 익숙해져서 빠르게 풀이해나가는 능력을 향상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시작하시고 꾸준하게 조금씨이라도 문제를 풀이하면서 감각을 이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해요.
사실상 군무원 시험 합격은 국어에 달려있다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집중하셔서 꼭 좋은 점수 만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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