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안하게 먹었다

버블버블톡톡 이런걸 분자요리라고 하나요

by 편함그자체 2020. 10. 16.
반응형

 

지난번에 대형마트에서 발견한 게 버블버블 톡톡이라는 간식이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리 모양을 봐서는 젤리뽀 같은 푸딩 같은 느낌인가 생각을 했어요. 좀 톡톡 터지는 젤리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죠.
사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구입한거다보니 그랬는데 사실 먹기 전까지도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이 버블버블 톡톡이라는 게 나름 반전이 있는 간식이었더라고요. 일단 세 가지 맛 정도가 있었는데 저는 이번에 블루베리맛과 딸기맛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기본적으로 컵 형태였는데 특별히 맛마다 겉모양이나 포장이 다른건 없었고, 다만 라벨을 어떤 것을 붙였냐의 차이일 뿐이더라고요. 특별히 인쇄가 된 부분은 없었고 전체적인 설명이나 표어는 모두 라벨 스티커로 처리가 되어 있었어요. 어찌 보면 좀 더 작업상 좀 더 귀찮은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했는데 뭐 다 사정이 있으리라고 생각이 돼요. 

 

 

이게 버블버블톡톡 딸기맛이었는데요.
입안에서 버블버블톡 하고 터진다고 되어있는 게 도대체 어떤 식감과 맛을 낼지가 무척 궁금하게 하더라고요. 일단 이 딸기맛의 용량은 100g 이었어요.

 

 

신기했던 게 이 제품은 국내 생산 제품이 아니고 대만 제품이더라고요. 원래부터 달달한 간식거리 중에는 대만에서 유래한 게 많은데 이것도 그런가 봐요. 한창 유행했던 대왕 카스텔라나 버블티라던지 이런 게다 대만에서 건너온 것들이 잖아요. 수입은 키즈웰이라는 곳에서 하고 있었고요.

사용된 재료들을 살펴보면 정제수와 과당, 변성전분, 젖산칼슘, 딸기주스, 구연사 딸기향 합성향료와 착색료, 알긴산나트륨, 잔탄검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나 봐요.

근데 눈에 띄는 재료들이 있었는데 바로 젖산칼슘과 알긴산나트륨이었어요. 보통 이 두 재료는 분자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들인데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면 재료에 젤라틴 같은 것도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게 젤리가 아니라 분자요리 제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건 블루베리맛 버블버블톡톡 이였는데요. 역시나 전체적으로 같고 용량은 100g 이었어요.

 

 

재료도 거의 동일했는데 단지 색소가 어떤 색이 들어갔느냐와 주스가 어떤 과일주스가 들어갔느냐의 차이만을 보이고 있네요.

 

 

뚜껑 포장을 뜯어내 보면 마치 포도알과 같은 것들이 잔뜩 국물(?) 같은 주스와 함께 들어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뭔가 색이 저러니 개구리알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동동 떠 있었어요.

 

 

이렇게 숟가락으로 들어보면 정말 그냥 모르고 보면 누구나 포도알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물론 포도맛이 아닌 블루베리 맛이기는 하지만 딱 생긴 것만 봐서는 포도알과 거의 흡사합니다. 그럼 맛도 포도알처럼 씹힐까요? 아니면 젤리처럼 쫄깃하게 씹힐까요. 그런데 아까 재료를 봤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인데 버블버블 톡톡은 입안에 넣고 깨물면 저런 껍질 같은 부분이 톡 터지면서 속 안에서 과일주스가 쏟아져 나오는 형태예요. 물론 저것도 씹으면 마치 포도껍질처럼 씹히다가 금세 녹아서 없어져 버린답니다.

 

 

일단 이런 분자요리 스타일의 간식거리를 먹어보지 못한 분들은 상당히 독특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정말 얇은 막 같은 포도알 같은 것이 입안에 들어가서 약간의 압력만 가해지면 입안에서 과일주스가 쏟아져 나오니 말이에요. 그런데 은근히 재미가 있어요.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좀 허탈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뭔가 이 버블버블 톡톡을 특별한 씹을 거리라고 생각하시기보다는 과일주스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좀 더 납득이 더 잘되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과일주 스맛은 상당히 달콤하고 맛있는 편이기는 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