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 국민과자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국민과자로 항상 양파링을 들곤 해요. 뭔가 가장 무난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 먹어도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과자들보다는 다양성은 떨어지는 편이었어요. 사실 다른 과자들은 여러 맛을 추가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양파링 자체가 양파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 보니 사실 다른 맛을 첨가해버리면 고유성이 완전히 훼손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더라고요.
짜파게티 양파링이라고 불리는 짜파링 볶음짜장맛을 출시했기 때문이죠.
사실 저도 이걸 소문으로만 듣다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만 쭉 해왔지만 선뜻 사 오지 못했었는데 마트에 간 김에 보여서 이번 기회에 사 와보게 되었어요.
이 조합은 농심이기 때문에 가능한 조합이기도 한데 짜파게티도 농심의 주력상품이기 때문에 일단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사실 양파링보다 짜파게티가 더 유명상품이다 보니 이름 자체도 양파링 짜파게티 맛으로 짓지 않고 짜파게티를 우선에 둔 짜파링 볶음짜장맛으로 둔 것만 봐도 얼마나 짜파게티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네요.
다만 맛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따라서 같이 흥할 수도 있고 같이 이미지가 폭망 해버릴 수도 있겠죠.
포장도 사실 기본 양파링 바탕이 그대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 다른 점은 윗부분에 맛있어 보이는 짜장면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사실 사진 자체는 짜파게티라기보다는 진짜 볶음 짜장인듯한 느낌이에요.
양파링 캐릭터도 뭔가 짜장면을 볶는듯한 포즈를 하고 있었고요.
포장 후면을 보게 되면 역시나 열심히 배달을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요즘은 배달대행이 많아지다 보니 저런류의 중국집 은색 배달통은 거의 볼 수가 없게 되어버렸죠. 뭔가 저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쉬움이 있네요.
근데 짜장면 시키신 분이 아니라 짜파링 시키신 분이네요 ㅎㅎ
어쨌든 한번 보고 살짝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그림이었어요.
이 짜파게티 양파링 칼로리를 보게 되면 총 내용량은 65g이고 칼로리가 320kcal였는데요.
포화지방이 제일 높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름진 느낌에 비해서는 지방도 그렇고 나트륨도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대용량이 아닌 65g짜리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말이죠.
짜파링 원재료명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소맥분에 옥수수 전분을 기준으로 만든 과자도 동일하게 양파맛들이 들어간 부분도 모두 동일하게 사용되어서 바탕 재료들에는 큰 차이는 없었답니다. 다만 짜장맛 시즈닝을 첨가해서 맛을 더했다는 부분이 큰데 특이한 것은 짜장맛 시즈닝 자체에도 또 양파가 들어가더라고요.
원래 짜장면에서 양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양파 비중이 높은 음식이 짜장면이니 말이죠.
짜파게티 양파링을 뜯어보면 이렇게 항상 봐오던 링 형태의 과자들이 가득히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일단 딱 봐도 뭔가 원래의 양파링과는 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는 안 느껴지겠지만 일단 짜파링 미니라고 쓰여있는 것에도 알 수가 있듯이 크기가 일반 양파링보다 살짝 작은 편이에요. 이게 좀 아쉬운 점인데 양파링은 원래 큼지막 한 과자를 잘라서 씹는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게 가장 매력인데 크기가 작아지다 보니 좀 매력이 반감이 된다고 할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는 갈릴 수가 있는 게 작아지니 먹기는 좀 더 편해지기는 했어요. 불필요하게 가루 같은 거 덜 흘려도 되기도 하고 입에 쏙 넣기도 좋아졌으니 말이죠. 그냥 제 기준에서는 좀 아쉽더라고요.
양파링은 이렇게 손가락에 껴서 먹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인데 보시다시피 손가락에 끼워지기는 하지만 짜파링은 그렇게 큰 여유공간은 없더라고요~ 물론 손가락에 끼워지기는 합니다. 다만 전처럼 막 돌리거나 장난 치키는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살짝 봐도 아시겠지만 양파링은 상당히 노란빛이 강하게 나는 과자인데 아무래도 짜장맛시즈닝이 첨가되다 보니 짜파게티 양파링은 조금 갈색빛을 띠고 있어요. 자세히 보면 짜장 색 가루 같은 게 드문드문 묻어있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게 짜장맛 시즈닝인 것 같더라고요.
약간 전보다 깔끔한 느낌은 조금 사라진 것 같아요. 하지만 짜장맛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뭐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이 짜파링 미니 맛은 어땠을까요?
일단 과자 자체가 기본 양파링 바탕이기 때문에 씹었을 때의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분이나 양파 향 같은 것은 양파링 오리지널과 동일했고요. 다만 정말 신기하게도 짭짜름한 짜파게티의 고유 맛이 살짝 느껴지더라고요. 짜파게티 스프를 약간 뿌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확실하게 짜파게티와 양파링 두 가지 맛을 살리고 있어서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아무래도 이런 조합은 도 아니면 모다 보니 드시기 전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 조합은 생각보다 괜찮아서 한 번 더 사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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