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꽈리고추무침이라고 하면 쪄서 하는
조리방법을 보통 생각하시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조금 쪄서 하다 보면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에
저는 밀가루 옷을 입히면서
쪄서 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곤 해요.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할 수 있는데요.
꽈리고추무침에 필요한 재료는
꽈리고추와 소금, 밀가루,
고춧가루, 간장, 대파, 매실청, 설탕.
참기름이 있으면 됩니다.
먼저 꽈리고추의 꼭지 부분은 모두 제거하고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쿡쿡 찔러서 5~6개 정도
구멍을 내주세요.
그런 다음에 밀가루 옷을 입혀주는데요.
저는 굳이 막 묻혀가면서
밀가루를 묻히지는 않고 간편하게
큰 반찬통 같은데 꽈리고추를 넣고
저렇게 밀가루를 뿌려주고요.
뚜껑을 닫고 마구 통을 흔들어줘서
고르게 밀가루가 고추에 섞이게
해주시면 된답니다.
통을 사용하기 싫으시면 그냥 위생 비닐에
고추와 밀가루를 넣고 묶은 다음
흔들어 주시기만 하면 돼요.
그럼 이렇게 골고루 고르게 밀가루를
묻혀 낼 수가 있거든요.
그래도 좀 고르게 안 묻었다면
살짝 밀가루 뿌리시고 슬슬 숟가락으로
휘저어가면서 묻히시면 된답니다.
그다음은 양념 차례인데요.
먼저 대파를 이렇게 잘게 썰어주세요.
그다음 넣어야 할 것은 간장인데요.
간장은 한 숟가락 넣어주세요.
참기름도 한 큰 술 넣어주시고요.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만 딱 넣어주세요.
다진 마늘은 반 숟가락입니다.
여기에 매실청 한 숟가락 넣어주게 되면
꽈리고추무침 양념 재료가 모두 들어갔어요.
이렇게 하면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
풍부하게 완성이 되죠.
양념이 만들어지는 동안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왔던 고추랍니다.
양념이 모두 완성되면 밀가루를 묻혀두었던
꽈리고추를 모두 양념에 부어주세요.
가루가 튀거나 꽈리고추가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잘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꽈리고추와 양념을 모두 뒤적거려서
섞어주시고 무쳐 주시면 됩니다.
구멍을 쏭쏭 뚫어놔서 훨씬 양념이 잘 베어 든답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구멍을 내거나
칼집을 살짝 내주세요.
마지막으로 참깨를 꺼냈어요.
사실 참깨가 정말 마법 같은 게
뭔가 허전할 것 같을 때 넣어주면 바로 고소함으로
맛을 풍부해지게 만들어주거든요.
양념이 고르게 무쳐진 꽈리고추에
참깨를 뿌려주게 되면
매콤한 꽈리고추 무침이 완성이 된답니다.
다된 반찬은 반찬 그릇에 담아주기만
이제 모든 것이 끝이 난답니다.
정말 매콤 달콤한 반찬이라 입맛을
돋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지 않나
생각이 될 정도인데요.
찐 게 아니라서 좀 더 씹는 맛도 있어서 좋으니
통 입맛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서 반찬으로 드셔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삭아삭 씹히면서 안에까지 스며든
양념이 터져 나오면서
입안 가득 퍼져나가는 맛을 느낄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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